2023. 5. 24. 02:21ㆍ캐나다 라이프
다시, 기차 안
더블린으로 돌아가는 길
숙소 밑에 위치한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골웨이를 떠나 봅니다.
골웨이 작은데 너무 이쁜 곳.
왜 하루만 묵었을까.. 휴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아쉽게 작별인사
햇살을 받으면서 가시는 신사 할아버지
옆에서 잠든 우리 둘
떠나기 전에 커피 투어나 해 볼 겸 커피 부수러 다니기
이미 이때쯤에 두번째 커피를 벌컥벌컥
라테를 이미 마셔서 아메리카노 한잔 겟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커피가게인데
점심식사 끝나는 타이밍인지 일하러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여기서 커피를 받고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결론은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렸다
공원을 드디어 와보았다네
여기 공원 바로 옆을 맨날 지나갔는데
떠나기 전에 와보다니 ㅋㅋ
근데 머 별거 없었다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들어온 백화점?
그냥 비를 피하기 위해서 들어왔는데
어머, 너무 이뻐라
사진 하나 찍고 패스
H&M 들어와서 봄 신상인 것 같은 옷들 피팅해보기
요즘 왜 이렇게 저런 화려한 옷들이 끌리는 건지
나이가 들었다는 건가?
확실히 취향이 엄청 바뀌었다는 점
팔을 감싸는 저 풍만함.. 너무 좋았다.
내 살을 가려주는 옷은 사랑.
근데 단점은 이 옷을 입기 위해서는 진심 숨을 일도 쉬면 안 된다는 점.
스판이 일도 없고
벗을 때 찢을까 봐 엄청 걱정하면서 벗었던 옷.
휴 먼가 이쁜데 입다가 죽을 것 같아서 포기.. 안녕
이번 옷들은 왜 다 스판끼가 없는 것일까.. ㅠ
아쉽지만 다 패스.
이렇게 사진으로만 남기는 추억으로 충분한 가치를 느꼈다.
여기는 앞서 언급한 더블린에 위치한 대학교
Trinity college안에 있는 The book of Kells라는 곳이다
사진으로 봤을 때 너무 이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
가격은 싸지 않다는 점.
사이트에 들어가면 자세한 설명 나오기에 언급은 크게 안 합니다 :)
오디오 설명도 잘 안 듣는 편인데 무료이길래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마지막까지 진짜 구경 잘하고 나왔다
혼자서 거의 1시간 반 있었다.
개인적으로 박물관 이런 곳들을 안 좋아하는데
여기는 꽤 나름 좋았다는 후기.
이 대학교 진짜 크고 너무 이쁘고
건물이 진짜 너무 이뻐서 학생들과 관광객의 비중이
거의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ㅋㅋㅋ
아 마지막 날은 진짜 더블린에서 해프닝이 있었는데,
남친이랑 나랑 둘 다 식중독? 에 걸려서
하루를 그대로 날렸다는 점.
그래서 원래 마지막날 일정이 엄청 타이트하게 짜여 있었는데
하루종일 토하고 약 먹고 누워만 있었다..
진짜 개고생.. 여행하면서 처음 겪은 Food poisoning
머를 잘 못 먹었는지 전혀 감이 안 잡히는....
마지막으로 먹은 게 둘 다 기분 좋게 술 먹고
낮에 사둔 케밥을 버스 안에서 먹으면서
집에 돌아왔었다. 그게 마지막 음식.
휴 레알 둘이서 진짜 죽었었다
특히 남자 친구가 진짜 심했다는 점.
그래서 결국 또 놀러 와야 하는 구실을 만들었다는 계기ㅋㅋㅋㅋ
아일랜드 항공사를 타고 다시 토론토로 복귀
몰랐는데 뱅기에서 내릴 때 보니깐 우리 바로 앞 좌석에
이렇게 귀여운 녀석이 같이 타고 있었네?
의젓한 강아지였다.
전혀 낌새를 차리지를 못해서... 놀라울 따름.
그래도 너에게는 너무나 긴 비행이었을 거야 멍멍아 ㅠㅠ
내리자마자 카펫에다가 오줌을 싸는 퍼피.. ㅋㅋㅋ
뱅기 안에서 참았으니 다행이다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 날의 더블린 여행기는 통째로 없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추억을 쌓고 다시 토론토 복귀
사실 여행이라는 게 늘 계획한 대로 되면
기억에 크게 남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플 때 혼자가 아닌 둘이서 같이 아파서 공감도 하고
서로 짜증을 덜 낼 수 있었다는 점.
그냥, negative 한 생각보다는 늘 positive 한 생각을 가지려고 한다.
일상에서도 여행에서도.
이렇게 아일랜드 여행을 마무리하고
칸쿤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The next episode is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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